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토토라는 말을 못하는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. 토토는 다른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, 매일같이 언덕 위의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 앉아 뭔가를 적곤 했죠.
아이들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, 토토는 늘 그 느티나무와 시간을 보냈어요. 어느 날, 한 아이가 호기심에 다가가 토토에게 물었어요.
“너, 거기서 뭐 하는 거야?”
토토는 조용히 웃으며 작은 노트를 내밀었어요.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죠.
“느티나무는 말은 없지만, 가장 좋은 친구야. 내 비밀을 절대 퍼뜨리지 않거든.”
그 말을 본 아이는 갑자기 마음이 뭉클해졌어요. 자신도 알지 못했던 외로움을 그 짧은 문장에서 느낀 거죠.
그 후, 아이들은 하나둘씩 토토 곁에 모이기 시작했어요. 말없이 나무 아래 앉아 각자의 비밀을 종이에 써 내려가며,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게 되었죠.
말이 아닌 마음으로 나눈 우정이 그렇게 시작되었어요.
“오늘도 마음으로 이야기해요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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